하루 동안에 90년의 세월을 걷는 할머니.
할머니는 그 여정 속에서 과거의 자신들을 만나고 할아버지와 첫 만남의 순간까지 오게 된다. 그 곳에서 귤을 산 할머니는 되돌아오는 길에 과거의 짐과 응어리를 하늘을 향해 훨훨 날려버린다.
오늘은 특별한 하루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하루!
연출의도
시간의 상대성. 젊은이는 단 몇 분, 느릿느릿한 할머니에겐 꼬박 하루가 걸리는 발걸음.
할머니의 걸음 속엔 인생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에 90년 세월을 걷는 할머니의 발걸음을 통해
귀엽고 예쁜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