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여행하는 주인공(E). 이 과정을 통해 어떻게 주인공(E)이 꿈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꿈이 친구들처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과 함께 꿈을 키웠던 친구들이 한두 명씩 현실을 받아들이며 떠나고, 그렇게 그들을 지켜보던 E는 서서히 세상을 부정하며 숨어버린다. 하지만 E 또한 현재의 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나약하고, 자신의 미래가 어둡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며, 결국에는 친구들처럼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연출의도
누구나 자신의 꿈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달려왔을 것이고, 달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이, 현실 앞에 무너져 내려가고, 타협하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아무도 아무것도’는 그런 경험을 했던 선배나, 미래에 경험하게 될 후배들에게, 한번 쯤 나는 어떻게 이 과정을 헤쳐 나갔는지. 아니면 왜 포기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겪게 될 후배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꼭 한번은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하고 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