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이별 후, 잊은 듯하지만 다 잊히지 않은 기억의 잔재는 그녀가 뜨개질하는 행위에서 드러난다. 쉽게 연결되지 않는 실과 손에 생기는 상처 등은 이별에 묵묵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하지만 오히려 끝나지 않은 기억과 그로 인한 상처가 남아있음을 상징한다.
연출의도
영화는 이별을 경험한 난 여자의 심리를 그리는 작품으로 뜨개질하는 여자의 행위와 뜨개질 재료들의 상태를 화면에 담으며 여자의 마음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별 후, 잊은 듯하지만 다 잊히지 않은 기억의 잔재를 통해 이별에 묵묵하게 반응하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한 여성의 심리를 묘사하고 나타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