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오타쿠’ 소년이 위협의 대상인 부모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로봇을 만든다. 하지만 소년은 성장함에 따라 더 큰 로봇을 필요로 하게 되고, 성인이 된 후 거대로봇을 완성한다. 로봇은 소년에게 있어 무엇이었을까?
연출의도
누에고치안의 애벌레처럼 어른이 되지 못하고 외부와 단절된 ‘오타쿠’.
그들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 산업화. 자동화. 기계화로 인한 생산의 향상으로 그들의 부모를 맞벌이 터전으로 몰아넣는다. 그 과정은 사회 최소단위 구성요소인 ‘가정’을 갈라놓는다. 혼자 남은 아이들은 가상의 것과 관계를 만든다. 여자아이들은 인형을, 남자아이들은 로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