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필요한 자와 재능이 필요치 않은 자.
현실에 타협해야 할 나이지만 무한한 꿈을 꾸고 있는 자와 미래에 대해 무한한 꿈을 꾸어야 하지만, 미래에 대한 꿈이 없는 자의 만남.
노래방. 남들에겐 유흥의 장소이기만 한 그곳이 그들에겐 연습실이 되고, 작곡하는 작업실이 되고, 노래를 녹음하는 녹음실이 되고, 또한 공연장이 된다.
연출의도
‘진정한 재능은 버텨내는 것이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그러나, 성공하지 않았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천재가 있다면, 둔재도 있다.
꿈을 가지고 오랜 시간 노력 했지만, 아직도 힘든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그들에게 재능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둔재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열정과 열망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
천재지만, 그 재능이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
이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꿈을 향해 억척스럽게 질주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또한, 열정을 품고 살지 않는 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반성이자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코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