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자인 민우는 생활고에 이사할 집을 알아보던 중, 무보증에 월 30만 원인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집을 계약하게 된다. 다음날 이사 온 민우는 친구의 빚 독촉 전화에 시달리다, 우연히 세탁실에서 현금 200만 원이 든 택배상자를 발견한다. 잠시 망설이던 민우는 그 돈으로 친구 빚도 갚고 남은 돈으로 며칠 먹을 장을 보고 온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전에 살던 남자가 나타나는데...
연출의도
집을 구할 때 항상 사람들은 싸고 좋은, 그러니까 자신에게 이로운 점만 찾는다.
돈도 빌릴 때와 갚을 때의 모습이 다르듯 인간의 이기심은 오만하기까지 하다.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사라져도 되는 세상 같다.
이런 불안한 우리사회에 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쯤 되돌아봤으면 한다.
이 작품을 통해 불안과 긴장 그리고 경각심을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