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연은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을 오랫동안 간호하며 살아왔다.
그의 생일 날, 아무도 없는 병실에서 홀로 생일파티를 하는데...
곱게 단장을 한 승연은 그의 곁에 누워 마지막 정사를 나눈다.
연출의도
언제부터인가 나는 죽음이라는 것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 영화를 통해 안락사에 대한 찬반을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사람을 스스로 보내는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만약 당신이 그녀라면, 혹은 누워있는 남자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