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야근에 데이트도 못하던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심야영화라도 보며 데이트를 즐기자고 제안한다. 피곤에 찌든 여자친구의 짜증에도 불구하고 결국 극장에 들어선다.
그런데, 극장 안엔 아무도 없다!! 관객은 오로지 두 사람 뿐...
오로지 우리 둘만을 위한 영화상영이란 사실에 들뜬 남자는 설레며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데 뭔가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가 또 있는 건가......?
연출의도
영화 속 상황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현실과 영화, 꿈, 착각 속을 헤매던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편을 기획하게 되었다.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타인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