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의 지시사항의 준수에 편협한 집착증세를 보이는 편집증 환자 써노키.어느 날, 써노키는 지하철을 타러가던 중 몇 번의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되지만 고집스런 표지판 준수의무로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이를 본 질서의 여신 에우노미아(극중 할머니)는 써노키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곤 일을 꾸민다. 결국, 써노키는 갑자기 요들송을 불러대는 해프닝을 보여주게 되고, 지하철 안의 무질서한 무리들은 함께 춤추고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질서정연해진다.
연출의도
흡연금지 픽토그램이 담배를 피우고, 개똥금지 픽토그램이 똥을 싸고, 다이빙금지 픽토그램이 다이빙을 하고...
질서와 안전을 바로잡기 위하여 세상에는 많은 표지판들이 존재 한다. 이 무질서와 혼돈의 세상에서 공공질서의 첫걸음은 표지판 준수의무에서 비롯된다 생각한다. <우측통행>에서는 과도한 표지판준수의무에 사로잡힌 자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질서를 찾아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