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세상의 불타는 남자가 있다. 그는 자신의 불타는 몸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공간에 천진난만한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온다. 단번에 그를 마음에 들어 한 강아지는 자신이 불탈지도 모르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이때부터 둘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종이를 불태우며 이리저리 도망치는 그와 강아지는 서로 이해하며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연출의도
이해와 care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줄 수 없는 상태도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나면 친구가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은 있고 소통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
영상 면에서는 내 연습장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과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