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의 <피아노가 된 나무>의 선율에 맞춰 전쟁에 대한 기억과 상처를 표현한 작품.
전쟁으로 인해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이곳저곳을 떠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사람들은 유골이 발굴된 자리에 돌무덤을 쌓아준다.
연출의도
묻혀 있던 시간 속 거대한 폭력 전쟁과 마주한다.
전쟁은 현재에도 끝없이 계속되고 오래지 않은 역사, 아픈 상처는 굳은살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은 전쟁으로 어미를 잃은 한 아이의 고통을 따라가고 있다.
그 아이가 지금 내 앞에 서 있다.
그 아이를 위해 작은 돌멩이 하나 얹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