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거대한 구조물에 소녀 혼자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물을 받아 간신히 살아간다. 매일매일 물을 길으러 다니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하늘을 나는 물고기가 소녀 앞에 나타나고, 소녀는 물고기를 따라 일상을 떠난 모험을 하게 된다.
연출의도
우리 생활이 보여주는 일상의 반복은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도 힘들게 합니다. 그런 일상에서 탈피하여 비일상적인 장소에서, 새로운 인물과 교류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하나의 모험입니다. 또한 그 모험 속에서 변화하는 것이 있고 새로운 것을 느끼고 얻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잔잔히 그려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