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유일하게 살을 뺀 간호사 봉자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까지 식탐을 내는 비만가족들과 갈등한다. 비만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배 때문에 닫히지 않는 관 뚜껑을 보고도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러 가려는 가족들이 징그럽게 싫고도 기막히다. 우여곡절 끝에 장지로 향하는 길. 차량 전복 사고를 목격한 비만가족 모두는 차를 들어 올려 사람을 구하려 한다.
연출의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보여 지는 비만 가족의 변화하기 힘든 식탐을 통해 산 자과 죽은 자의 경계 밖의 인간의 식욕을 드러내고 싶었고 비만가족이 베푼 이웃에 대한 관용을 통해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살을 뺀 주인공과 엉겁결에 화해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