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하게 편의점으로 생애 첫 출근을 하는 나이 많은 알바생 “풍호”. 세상의 때 잔득 뭍은 뚱땡 점장과 대면하게 된다. 점장의 융단폭격 설교 후 혼자 남게 되는 풍호. 혼자만의 평온을 찾기도 전... 각종 캐릭터를 무기로 등장하는 갖가지 손님들, 풍호를 정신없게 만들고 그는 점점 패닉상태로 빠져 드는데, 이때 풍호는 자기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자기만의 세상으로 빠져든다.
연출의도
인간은 무슨 일을 하던지 첫 경험이 중요하다. 첫 경험은 정신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수반한다. 이 두려움은 나중에 가 숙련이 되고, 그 일에 대해 무신경이 해낼 수도 있건만 단지 처음, 미지라는 이유로 공포감은 찾아온다. 영화는 그런 초심자의 두려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또 하나 인간의 이기심. 각 인물들은 손님으로써 존재하지만 밤의 익명성으로 더 뻔뻔해질 수 있는 지금 사회에 이미 만연한 인간상을 약간 더 희화화 시켜서 제시한다. 즉 여기서의 편의점은 간단히 말해 곧 작은 사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