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날, 영수는 은정에게 고백하기 위한 설레임으로 들떠있다. 은정이네는 자전거포를 한다. 크리스마스지만 은정에게는 일상과 마찬가지로 자전거포에서 일을 하는 평범한 날에 불과하다. 영수는 하루종일 자전거포 주변을 맴돌며 은정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맘대로 잘 되지 않는다. 영수의 귀여운 사랑이야기와 함께 소도시에 찾아온 크리스마스는 영수와 은정,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사건으로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연출의도
차마 다가설 수 없는 짝사랑의 설레임은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보게도 한다. 크리스마스는 어쩌면 우리의 이렇게 순수했던 마음속 동화를 표현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 아닌가 싶다.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는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 우리가 간직했던 순수한 사랑의 감정과 설렘을 작은 시골 마을의 해맑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