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한번 실패한 상진은 연변 조선족 여자인 정미를 아내로 맞이한다. 그러나 보수적인 시아버지는 어머니의 3년상이 채 끝나지 않아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하게 하고 둘을 살게 하신다. 그게 미안한 상진은 그런 아내를 위해 가족사진 찍을 계획을 세운다. 몇 달 후 연변에 홀로 사시는 장모님을 찾아뵙게 되는 상진과 정미. 정미는 오랜만에 오게된 자신의 집에서 상진의 가족들과 합성된 정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린다.
연출의도
영화속에 가족의 해체와 분열, 그리고 지금 우리 가족들의 현실일 수도 있는 모습들을 유머러스한 해프닝으로 재설정 해보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가족 구성원들의 관계 회복에 대해 아주 작게나마 다루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