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인진 모르지만 매일 술에 취해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 아버지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새로운 생활을 하는 민우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안아주지만 민우는 아버지에게서 나는 술 냄새가 싫고 그런 아버지가 무섭기도 하고 부담스럽고 불편하기만 하다.
동네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달걀귀신 소문과 자신의 국어 책에 생기는 이상한 일들이 무슨 연관이 있는 거 아닌가 무서워하다 어느 날은 아예 책이 없어져 버리고 우연히 없어졌던 책의 행방을 알게 되는데
연출의도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이 세상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어려움...그 때문에 그들이 사회에서 겪게 되는 고통, 서러움, 소외감...그 힘겨움을 외로이 술로 달래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아버지들. 초등학교 1학년 책 앞에서 움츠러드는 아버지의 초라함.. 이를 우연히 보게 되는 어린 아들. 이해 못할 존재인 아버지와 그를 불편해하던 아들이 우연히 아버지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되고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나이가 들어감에 소년도 언젠가 아버지가 될 것이고 과거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