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카펜터는 삶에 지친 무명배우다. 어느 날 리허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어느 낯선 우편배달부로부터 제프 드 루시오 브락이라는 사람이 수신인으로 되어있는 소포를 받는다. 단지 잘못 배달된 소포로만 여기던 토마스는 담배를 사기 위해 간 식료품가게에서 자신의 이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프로 바뀐 사실을 알게된다.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잘못 배달된 줄 알았던 소포를 열어보는데...
연출의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름이 주어지는 순간, 주체는 항상 결핍으로 남는다. 'The Name'은 이렇게 '나'에 의해 완성되어질 수 없는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