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와 Die, 그 아이러니한 만남.
주인공 '나'는 정겹게 술을 마실 친구들과 자신의 미래를 걱정해주시는 부모님, 운명적 연인, 그리고 예술에 둘러싸여진 자신의 삶을 둘러본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들에 고마워하고 그것들을 삶의 의미라 정의한다.
그러나 '나'에겐 그런 Happy와 동시에 Die 가 찾아온다.
연출의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것들에 둘러싸여져 있고 그것을 통해 삶을 규정짓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인생의 구성요소들을 우리가 채택할 수는 없는 비극이 바로 인생이다. 하지만 꼭 살아지는 대로 느껴야하는 법은 없기에 희망은 있다. 주인공의 과장된 자아 도취적 삶의 자세를 통해 바로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지만 혼자 느끼며 사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