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아. 탁자 위에 널린 구인광고지. 한아름 이력서를 안고 맞지도 어울리지도 않는 빨간 하이힐을 신고 길을 나선다. 어느새 주위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거대한 발들에 치이고 이력서까지 찢겨 나가면서 결국은 다시 화장실로 돌아와 스트레스의 결과물을 뿜어내고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모아는 자신만의 상상속에 빠져들어가게 되는데..
연출의도
외모나 능력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소극적이지만 순수한 20대 여성의 스트레스를 상상을 통한 작은 일탈로 풀어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