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분간 할 수 없는 어두움 속을 더듬어 어렵게 가정집을 침입한 도둑은 전직 경찰인 주인아저씨의 뜻밖의 공격에 상처를 입는다. 어쩔 수 없이 칼을 든 도둑과 주인 아저씨의 숨막히는 혈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영문도 모른 채 끼여든 주인 아저씨의 딸....
그리고, 모두가 하나 된 모습으로 새벽을 맞이한다.
연출의도
흑과 백이란 극단적인 이미지 속에 인간은 절충 된 감각으로 인지해왔다.
극단적인 흑백 필름이미지를 통하여 우리 삶의 한 모습을 대비시켜 영상으로 재현하고 싶었다. 흑과 백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이 영화를 통하여 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