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아가는 미국 할머니와 한국 할머니의 이야기. 공원에서 가끔 마주치게 되는 그들은 비록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서로 가까워져 그들의 외로움과 우정을 공유하게 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을 때 길가의 민들레 홀씨는 삶의 이치를 말해주듯 한 할머니의 주위를 맴돈다.
연출의도
나는 노년에 이른 사람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삶에 접했을 때 어떻게 헤쳐나갈까 궁금했다. 그리고 문화와 인종의 벽을 넘어서 결국 "우리(인간)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동질성을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