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말 조선이 건국되지만 망국 고려의 저항단체인 "단심"의 활동은 더욱 거세어만 가고, 이 와중에 형조판서가 단심에 의해 암살 당하고 병조참판 박제명은 이에 대한 문책을 받는다. 위기에 처한 박제명, 마침 단심의 서열2위 인 황인서가 귀화를 청하고 병조좌랑인 아들 도욱과 조정의 흥망이 달린 경호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이무영에 의해 임무는 실패로 돌아가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박제명은 자결을 한다. 도욱의 끈질긴 추격으로 결국 무영과 도욱의 숙명적인 만남은 이루어지고 그들의 대결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연출의도
단심은 변질되지 않는 하나의 신념으로 불꽃같이 살아간 우리 선조들의 숙명을 의미한다. 단심은 역사적 보편성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1390년대는 정권 교체기로 인한 역사적 격변기의 시대이다. 당시의 긴장감과 분위기를 차용하여 주된 이야기를 오늘에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전개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무협이라는 형식을 통해 사극의 장점인 비장미를 살리고 싶었고 어쩌면 이 무협씬은 단심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