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어느 것도 판단할 수 없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남자가 직장에서 집으로 가는 시간부터 시작된다. 그의 작은 여정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난다. 이 이야기는 매스 미디어에 의해 규정되어 버린 우리의 사회를 풍자한 것이다.
연출의도
현대인에게 있어 미디어는 감각의 확장인 한편 시야의 제한이라는 이중적인 틀로서 동시에 작용한다. 미디어에 길들여져 현실에서 자신의 행동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가치는 망각하고 자신의 판단을 미디어의 시각에 위임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