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40분 거리의 도시에 있는 미용실만 다니던 연수, 하루는 아는 형에게 머리를 삼천원에 깎아준다는 이발소를 소개받고 그곳을 찾는다.
회전 간판 하나 없는, 쓰러져 가는 이름 없는 이발소. 스타일을 살리고자 하는 연수와 가위를 든 이발사의 숨막히는 한판 승부가 이어지는데...
연출의도
어느 잊혀져 가는 이발소. 아집에 가득 찬 이발사. 그의 권위주의 아래 아무 말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주인공. 그러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 주인공. 이들을 통해 바라보는 구세대와 신세대가 갈등하는 세상. 그 속에서 즐거운 희망을 꿈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