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없는 벙어리부부는 부모님 산소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간다. 한참을 가던 택시 기사는 비포장 도로가 나오자 승차를 거부한다. 부부는 한동안 고민 하다가 지름길을 찾아 걸어간다. 산소에서 아이가 부러진 나뭇가지에 걸려 얼굴을 다치지만 차가 없어 열심히 뛰어 보지만 어떠한 희망도 없다. 차가 없는 설움과 함께 날씨는 부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차를 타려고 지나가는 차에 다가가지만 벙어리 남편을 이상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지나가는 차. 남편의 오기를 발동시키는 계기가 된다.
연출의도
언젠가 차가 없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젊은 부부의 모습을 보았다. 영화의 이야기는 부부의 삶과 함께 찾아 온 가난이라는 것이다. 차는 단순한 의미로 교통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차를 소유하고 있진 않다. 차를 통해 한없는 설움을 겪지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인간의 강인한 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삶도 부부와 같이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