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스틸사진과 같은 이미지 뒤에 지나온 한 가족의 역사를 상상해 보았다.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대를 잇는 아들에 대한 열망과 여성으로서 겪는 일생동안의 국면과 심리를 그려보려 했다.
연출의도
한국사회에서 한 여성이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어머니에게 아들은 삶을 안정시켜주는 하나의 필요조건이며 나아가 힘이 된다. 인생의 한 국면에서 작은 의미 이상을 가지지 못하는 남아선호사상의 초라함을 한 장의 가족사진 -할머니와 손자로 구성된-을 통해 보여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