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서 낚시를 즐기는 파란 방의 낚시꾼 방이 보이고, 그를 귀찮게 하는 모기를 쫓아가니 외롭게 혼자 사는 흰색 방의 할머니가 등장한다. 바로 옆, 녹색 방에서는 한 남자가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담배를 피워댄다. 방을 돌고 돌아 노란 방에서는 뚱뚱한 여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다이어트를 위해 살빼기 운동을 해 보지만 그리 쉽지가 않다. 분홍색 방이 나타나고, 다정한 연인이 키스를 하다가 주변의 쿵소리에 놀란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남자의 귓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고, 여자가 남자의 귀를 파주기 시작한다. 남자의 귓속에서는 시계, 스피커 등 소음 물건들이 나온다. 또다시 방이 돌아 붉은 색 방이 나온다. 어느 소녀가 변기에 무엇인가를 버린다. 그리고 난 뒤 파란색 방의 낚시꾼은 변기에서 낙태아를 낚아 올린다. 이 모든 내용은 거대한 큐빅 속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고, 큐빅은 멀리 사라지게 된다.
연출의도
각각의 색들이 서로 단절되어 있으면서도 어떤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엇갈려지는 큐빅의 특성은 마치 사람들 사이의 얽혀있는 관계와 유사하다.
큐빅의 이미지로 그러한 사람들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