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비구니 스님들의 조그만 암자에서 시자스님은 연로하신 상노스님의 시중을 들며 생활한다. 아이처럼 투정을 부리는 상노스님의 모습과 치매로 인해 구석방에서 기거하는 경혜 노스님의 모습에서 시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결국 경혜스님은 암자를 떠나게 되고 시자는 상노 스님의 느릿한 발걸음을 쫓아간다.
연출의도
비구니의 삶의 여정을 담으려고 한다.
시자는 두 노스님을 통해 구도의 여정과 인생의 여정을 보게된다.
이들을 통한 삶의 여정은 새로이 시작하는 이에게도 어느덧 정리하는 이에게도 끊임없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