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임은 자신의 애인문제로 인한 심적 스트레스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한편, 강두식은 오늘도 마약 딜을 하러 열심히 어딘가로 가고 있다. 또 한편 마약 단속반장인 최형사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차를 타고 어딘가로 마냥 헤매고 있는데.. 그들은 우연한 교통사고로 만나게 된다. 강두식은 그의 마약을 다 털리고 구타를 당한 상황에서, 그리고 최형사는 자살의지가 담긴 약병을 가지고 어딘가로 달려가는 상황에서 그들은 그렇게 만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석양지 지는 바닷가로 떠나게 되는데....
연출의도
내용적 : 외로운 사람끼리 그렇게 라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아가는 모습 중에 사랑의 순간만큼 희망적인 순간이 있을까?, 사랑의 모습 중에 만남의 순간만큼 희망적인 순간이 있을까?, 나는 외롭고 절망적인 순간에 바로 그런 만남을 통해 삶의 생동감을 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형식적 :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한 추적 구성전개를 강하게 가져가 보고 싶다. 특히 사운드의 리드미컬한 전개를 통한 극적 구성의 완성도에 신경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