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있다. 꾸역꾸역 지하철로 들어가는 군중들...
아이가 있다. 군중들 무리 안에 아이가 있다. 아이는 그들과는 무엇인가 다르다. 군중들은 그 아이가 눈에 자꾸 거슬린다. 아이도 그들이 싫다. 아이는 군중들 무리에서 뛰쳐나와 아래로 아래로 도망을 친다.
아래에는 그 아이가 원하는 세상이 있을까?
연출의도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 그 대항 집단. 어떤 집단은 주류로 올라서고 ... 주세력이란 무슨 의미를 갖고 있을까? 서로의 편협한 사고 방식들... 알게 모르게 획일화를 강요받는 집단의 사고.... 이런 것들을 말하고 싶다. 우리는 너무나 서로를 닮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