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의 지하철, 한 샐러리맨이 고개를 끄덕이며 졸고 있다.
이때, 샐러리맨의 뒤에서 갑자기 손이 나타나 샐러리맨의 머리를 잡고 흔들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주위의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이 작품의 기획은 생산성과는 상관없는 행위들조차도, 결국은 어떤 짜여진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에서 시작됐다.
한 샐러리맨이 퇴근 후에 겪게 되는 일들을 상하로 흔들리는 동작들에 대입시켜, 틀에 짜여진 사회를 얘기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에 의해 흔들려지다가 그 안에서 붕괴되어 가는, 한 인간을 표현해 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