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인 윤주는 공부는 못하지만 만화를 잘 그리는 만화가 지망생이다. 윤주의 아빠는 현재 실직하여 집에 있고, 엄마는 직장에서 매일 늦게 들어오신다. 하루는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는데 성적을 20등이나 떨어져서 51등이 되었다. 담임선생님은 부모님께 도장을 받아오라고 하는데, 윤주는 아빠 몰래 도장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아빠가 매일 집에 계시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윤주는 그때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장을 몰래 찍기 위한 갖은 노력을 한다.
연출의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실업사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실업사태를 실직하여 집에만 있는 아빠와 공부는 못하지만 꿈이 있는 딸과의 관계로 유머러스하게 나타내고 싶었다. 실업을 계기로 아빠와 딸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외로운 시기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