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한 남자가 방에서 자고 있다. 밖에서 문 긁는 소리가 거슬리게 들린다. 잠에서 깨는 남자. 가위에 눌려 몸을 움직이기 어렵다. 꿈속에서 꿈을 보듯, 깨고 기어가는 동작이 반복된다. 방문을 열자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간다. 남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에게 쫓긴다. 결국 차안에서 킬러의 칼에 찔리는 남자. 비명을 지르며 깨는 남자. 전철 플랫폼 의자에 앉아 있다. 지나가는 전철에서 킬러를 발견하고 쫓아간다.
연출의도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은 우리들이 흔히 꾸었던 꿈들이다. 꿈이라는 것이 개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얻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누구나 통과제의처럼 겪었던 꿈의 경우를, 보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불안과 공포가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