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한국인 여성 샐리는 자신의 가슴 한복판에 난 검은 점이 못마땅하다. 자신이 백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서이다. 목욕을 할 때마다 점을 없애려고 아프도록 문지르지만 오히려 선명해지기만 한다.
샐리의 이야기는 60년대의 헐리우드 영화 [수지 웡의 세계>와 교차된다. [수지 웡의 세계>는 백인남성이 바라는 전형적인 동양여성상을 묘사하고 있는 영화다.
샐리는 자신의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흑인 남성과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점을 애교점으로 인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