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보지 못한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아무래도 이것은 여동생이 또 누군가에게서 빼앗은 것이 분명하다.
여동생은 친구가 자기 타라고 빌려준 거라 말한다.
그 말에 오빠는 더 확신한다.
그 길로 빌려주었다는 친구를 찾아가는데, 자신의 오토바이가 아니라며 다른 친구 거라고 말한다. 오빠와 여동생은 그 무거운 오토바이를 끌고 몇명의 친구를 더 찾아가지만 아무도 주인이 아니라고 한다. 진짜 이 오토바이의 주인이 누구일까?
점점 오빠의 화는 극에 치닫는데, 여동생은 오빠와의 이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연출의도
이야기는 어릴 적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어느 날 동생이 오토바이를 훔친 걸 알게 되서 주인을 찾아 주는 과정에서 무조건 잘못 했다는걸 알려주고 혼내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서 혼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동생에게 필요한 건 걱정과 꾸짖음이 아니라 관심과 소통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