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가진 남동생 은성 을 둔 누나 세영
어린시절 떠나보낸 엄마의 부재 탓에 엄마의 노릇까지 하며 평생을 살아왔다
그런두 자녀를 먹여 살려야 하는 아빠는 항상 새벽에 나가 밤 늦게 귀가를 하신다
그런 아빠를 대신해서 동생을 위해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 해야만 했다
그렇게 동생을 돌보며 지내는 동안 세영은 극도의 스트레스가 쌓여 어느새 동생에게
살인 충동을 느끼기 까지 한다 .
‘이렇게 지내다가 진짜 큰일이 생길 것 같아 ..’
고심 끝에 심리 치료사를 찾아가게 되고 , 치료사로 인해 최면에 빠져 내면에 숨어 있던
동생을 향한 원망과 분노를 맞이하게 된다.
연출의도
지적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가족의 사랑 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희생할 수 있을까?
마음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사랑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싶지만 그들의 현실은 참혹했다.
“함께 죽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많다.. 그냥 차라리 모든 게 사라졌으면..
더 이상 고통도 없을텐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의 사랑하는 가족인데..”
그들의 삶을 진짜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의 장애가 아니라..
현실 속 마주한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