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도시를 걷다 왜 비둘기와 인간은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왜 서로를 피해서 사는걸까? 생각했다.
이미 도시를 나눠 쓰고 있다 할 정도로 비둘기의 개체 수는 많다.
우리는 좀 더 가까워 질 수는 없을까?
우리는 지금 공존하고 있는게 맞나?
그래서 김아람은 길 위의 비둘기(후추)를 포획하여 5일동안 동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그 기간 동안 인간과 비둘기의 관계에 둘러싼 모순을 자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자가 폭로한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인증하면서 다큐멘터리 같은 하루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