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를 의학드라마와 요리프로그램 형식으로 풀어낸다. 사회자, 양방의사, 한방의사 마지막으로 허리디스크가 걸린 환자 닭이 등장한다. 어떤 허리든 서게 만든다는 스텐드킴 교수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닭에게 진행한다. 침 한 방으로 모든 기혈을 뚫는 방배동 허준 문원장은 자신의 한의학을 닭에게 펼친다. 그럼에도 환자 닭은 통증을 호소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양방의사와 한방의사는 서로의 치료에 대한 확신과 설득한다. 결국 온갖 디스크 요리를 받는 환자 닭은 한 마리 양한방통닭이 되고 마는데…
연출의도
[양한방통닭]은 감독이 3년간 겪은 허리디스크 이야기다. 자신의 질병이 났길 바라며 양방병원/한방병원을 오고 갔지만 결국 큰변화를 얻지 못했다. 결국 서로의 치료법에 확신과 견제에서 감독은 한국사회 의학계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그는 양한방의 분리로 인해 겪는 환자의 처지를 한마리의 닭에 비유한다. 누구나 겪게 되는 개인의 질병 이야기와 양의학과 한의학의 대립이 만드는 한국사회의 의학계 문제를 요리 프로그램방식으로 들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