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룰루랄라, 10년간 홍대 앞을 지켜온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다. 만화와 음악 공연과 맛있는 카레와 맥주가 있었다. 하지만 경의선 숲길이 생기고 대기업 매장이 들어오면서 지가와 임대료가 오르고 작은 가게들이 문 닫을 때 한잔의 룰루랄라의 불도 꺼질 수밖에 없었다. 다시 가게를 얻어 불안정한 임차인으로 살아가는 생활이 두렵고 지겹기도 한 이성민 씨는 가끔 아는 가게를 쉐어 해서 여기 저리 룰루랄라란 이름으로 옛 단골들과 만난다. 식자재를 싣고 새로운 가게로 가는 오토바이 위에서 가끔 생각난다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무기력한 순간은 잘 달리던 스쿠터가 갑자기 멈춰서서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연출의도
10년간 홍대의 문화 예술인들에게 심야식당 같은 역할을 해온 가게의 주인이었으나 이제는 여기 저기 가게를 쉐어 해서 장사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된 이성민씨의 생활속에서 도시, 문화, 삶에 대해 고민해본다.
감독작품경력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로 그 순간](2021)
[100년 도시재생 vs 5년 도시재생](2020)
[젠틀맨은 없다](2019)
[통영생선구이블루스](2016)
[파티51](2013)
[뉴타운 컬쳐 파티](2011)
[2000년대 한국문학 속 불안한 청춘들](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