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짜 이미지에 점점 집착하게 되는 경향이 어디에서 오는지, 지금의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그것을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도 어느 정도 치유되길 원했다. 이토록 빠른 세상에서, 나는 이 프로젝트의 지원자들이 필름 사진이 현상되는 동안만큼은 자신의 이미지를 기다리며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랐다. 또한, 관객에게는 범람하는 타인의 이미지 속 가치 있는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들여다보는 경험이 되었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