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을 넘기고 시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순애씨는 이제막, 한글공부를 시작한 비문해자이다.
소리로만 아버지 어머니를 부르다가 이제는 아버지 어머니를 쓸 수 있게 되었고..
문해교육은 한글을 깨우치는 것을 뛰어 넘어 잠재된 미술적 에너지까지 끄집어 내게 되는데..
연출의도
4년간 시골 어르신들의 생전 모습을 다큐영상으로 제작해 드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꿈도 없으셨고 하고싶은 일도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순애씨는 글자를 모르고 살던 비 문해자였지만, 문해교육을 통해서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하셨고..
꿈을 꾸기 시작하였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비록, 사회적 약자라는 노인의 위치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순애씨를 통해서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