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야 할 그 사람, 프랑스 드러머 폴. 오늘 저녁 그는 마지막으로 친구의 스튜디오에서 드럼을 연주하게 된다. 그리고 스튜디오의 여직원이 폴의 연주를 듣고 춤을 추며 다가오는데... 둘은 언제까지 함께 놀 수 있을까?
연출의도
이 작품을 통해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서 두려움과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한국과 어떻게 깊은 연관을 맺을 수 있는지에 집중했고, 그리고 그 지점은 사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가 됐다.
그리고 난 이전에 연출한 영화에서처럼, (<중급불어>, <밤밤밤>) 몸짓이나 음악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것을 더 깊게 담아내고자 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 번 영화에서는 춤에 집중했다. 말로 표현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때, 모르는 사람, 문화와 더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나에게 새 출발점 같기도 하다. 그 새 출발은 주인공 폴의 느낌과 마찬가지다.
내가 연출을 시작 했을 시절과 비슷한 방식으로 촬영했다. 전문 뮤지션과 무용가를 아마추어 배우로 사용하고 소규모 스태프 위주로 즉흥적으로, 초예산으로 촬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