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감을 상실한 수현이가 더 이상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상상하는 이야기.
- 여러 사람들에게 들어온 안 좋은 말로 인해 자존감이 무척 떨어져 있는 수현. 자신감 하락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하고 싶고 히키코모리 마냥 살아간다. 어느 날 수현이는 총을 얻게 되고 앞으로 이 총으로 무엇을 해 나아갈지 고민한다.
연출의도
사람들이 “너 그거 자격지심이야”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자격지심이라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누군가로 인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너 그거 자격지심이야” 라고 하는 말 표현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 말을 내뱉은 사람의 잘못일 수 있는데 자격지심이라고 표현하면서 잘못을 남에게 떠미는 사람들에게 되물어 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말을 내뱉을 때 그 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 공작恐雀?
조류 중 공작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공작새들 중 화려하지 않은 공작이 있다고 한다. 화려하지 않은 공작은 모든 공작들에게 무시를 당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화려한 공작도 도태된다고 한다. 이처럼 화려하고 잘하는 것이 없으면 무시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들보다 더 화려해지기 위해 미쳐가는 주인공 수현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다. 반면 한자로 제목을 생각해 본다면 두려울 공 참새 작이라는 한자처럼 사람들이 가장 조그마한 새를 떠올린다고 하면 참새를 쉽게 생각해 낸다. 이처럼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다른 새들에 비해 작고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참새를 제목으로 담아내보고자 한다. 이렇듯 한자와 공작새라는 두 가지에 대한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