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일을하는 현태. 오늘도 여느 때처럼 운행을 시작한다.
뒷자리 손님은 호스티스와 스폰서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
돈과 몸의 은밀한 거래 현장.
본의 아니게 그들의 민낯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들과의 얽히고 설킨 사건들로 자신의 민낯도 마주하게 된다.
현태에게는 오래만난 여자친구가 있다. 그녀에게 자신은 번듯한 공무원으로 결혼도 염두하고 있지만 현실은 오랜 시간이 흘러 가망없는 공시생.
항상 영화같은 해피엔딩을 꿈꿨다. 절벽끝에서.
연출의도
책임감과 사회적 무게로 인해 여자친구에게 거짓말하고 공무원행세를 하는 현태가 대리운전을 하며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하루를 그린 영화다.
도피처를 찾아 방황하고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