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 아내 소라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워 아침을 준비한다. 남편 준석은 밥이 다 되어갈 때쯤 일어나 옷을 갈아입는다. 곧 '거룩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준석은 주중엔 직장인 주말엔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한 후 배달 나갈 준비를 하는 준석. 아내와 볼 뽀뽀를 하며 파이팅! 곧 태어날 거룩이에게도 파이팅! 을 외치며 힘차게 문밖을 나선다.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낀 채 열심히 배달하는 준석. 내비게이션을 잘못 봐 거리가 늘어나기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길을 헤매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거룩이를 떠올리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준석의 몸은 고되지만 기분 좋게 벨을 누른다. 그런 준석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내 소라. 사랑스럽다.
땀으로 젖은 티셔츠와 양말을 가지고 세탁기 앞으로 가는 준석. 청바지를 세탁기에 넣기 전 주머니를 확인하던 준석의 손에 무언가가 잡히는데...
연출의도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행복은 그날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상황이던 좋지 않은 상황이던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행복함을 전달해보고 싶었습니다. 다 잘 될 일만 있다는 생각으로 다함께 그래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