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순리대로 살아온 나는 흔한 청년 백수가 된다.
무기력이 쌓인 만큼 더러워진 방에서 매일 누워서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실수로 눕는 자리에 연필통을 떨어트리고 다시 눕기 위해 정리를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니체가 말했다.
우리들은 익숙한 것, 즉 의식주에 대한 것을 너무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먹고 사는 일이 급급해서 우리는 정작 먹는 것과 사는 공간이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사소한 행위가 제일 손쉽게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일이다.
간단하고 사소한 행위들로 성취감을 맛보고,
눈 앞에 닥친 일부터 하나씩 해나가다보면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