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축소판 마라톤, 각자의 이유로 잠시 랠리를 멈춘 사람들이 있다. 서로를 루저라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그들은 서로에게 배운다. 그들은 다시 일어나 각자 후회 없을 길을 택한다. 늦었지만 누군가는 다시 코스 위를 달리고, 누군가는 마라톤 코스가 아닌 다른 길 위를 걷는다.
연출의도
권태, 질병, 고독으로 해야하는 일 혹은 하고싶은 일을 멈춰야만 했을 때가 있었다. 그 시간과 감정을 메만져보며 멈춰있던 시간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잠시 멈춰도, 느려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