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언니인 민주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민주의 집으로 향한다. 인기척 없는 민주의 집에서 지수는 뜻밖의 상황과 마주하고 폭발하는 분노에 사로잡힌다.
연출의도
우리 사회가 데이트폭력, 불법촬영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범죄율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고,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과연 우리 사회가 이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고 있는가? 법과 제도가 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지금도 많은 여성들의 끔찍한 고통은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상에서 끊임없이 반복재생산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