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강릉에 내려와 프로필 스튜디오를 준비 중인 사진작가 윤영은 모델 수민과 강릉역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강릉의 아름다운 골목길, 바다를 거니며 사진을 찍고 찍히는 동안 설레는 감정이 피어난다. 하지만 둘의 관계 속에서 그 감정은 모래에 스며드는 파도처럼 옅은 흔적만 남긴다.
연출의도
결혼 하지 않으려는 요즘, 연애조차 부담이 되었다.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사귀지 않는 상태,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래서 둘이 사귀는거야?’라는 질문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동성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사람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2020)
제4회 원주옥상영화제(2020)
제1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제(2020)